서울 시청에 떡 하니 "서울식물원 개장"이 한창 걸려있었다.
초록색 식물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는 매번 '가봐야지, 가봐야지'하다가
의외로 먼 거리 때문에 미뤄놨었는데!!
드디어 주말에 갔다 ㅋㅋ
(블로그를 거의 한 달 뒤에 쓰고 있음..)
그런데 가보니 왜 도심에서 떨어져서 지었는지 이해가 갔다.
면적이 생각보다 꽤 넓었다.
마곡나루 역을 나와서 표지판이 있었는데도 한창 헤맸다.
입구를 들어서니 무인계산대와 사람이 계산하는 곳 두 개가 있었는데 나는 무인계산대를 고고.
제로 페이는 40퍼센트 할인된대서 이 날 제로 페이라는 걸 처음 사용해봤다.
식물원이라 유치원생들과 가족들이 많이 올 것 같았는데 의외로 친구들이나 연인끼리도 많이 왔다.
열대식물들이 있는 곳부터 들어갔다.
일단 그 많은 식물들을 어디서 다 키웠는지 정말 궁금했다.
키우고 나서 옮겨 심은건지, 아예 여기서 심은건지
그런데 이렇게 이쁘게 심으려면 아마 옮겨 심어놨을거라고 추측한다.
각 코너마다 '공을 정말 많이 들였구나' 느껴졌다.
특히 포토존에 신경을 무척 많이 쓴 티가 났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테마별로 정말 잘해놓아서
식물보다 사진 찍느라 시간이 훅 갔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
1층에서 열대 식물들을 쭉 둘러봤다면,
위에는 스카이워크 길이 열려있었다.
빠질 수 없는 기념품 코너도 있었다.
나는 한눈에 반한 초록색 옷을 주저 없이 구매했다. ㅋㅋ
블로그 쓰는 지금도 이거 입고 있음..
편해서 회사에 자주 입고 가서 사람들이 서울 식물원 홍보대사인 줄 앎..
그 외 에코 손수건 등 다양한 재활용품도 팔았다.
또 인상 깊었던 건 "5번 쓸 수 있는 대나무 빨대"
이건 기존 스벅의 종이 빨대와는 차원이 달랐다.
종이 빨대는 마시면서도 흐물거려서 찝찝했는데 이건 핫쵸코 먹을 때 가루 녹이며 휘젓고 계속 빨아먹었는데도 씻고 나서 멀쩡함.
5번까지는 안 써봤는데 3번까지도 멀쩡했다.
이제 다른 곳도 가봤는데 실외도 이쁘게 잘 꾸며놨다.
씨앗 박물관도 인상 깊었다.
씨앗 설명 및 전시를 진짜 잘해놓아서 감탄!
그리고 둘러볼 곳이 더 많았는데
너무 배고파서 같은 층에 있는 식당을 갔다.
마침 개장 기념 이벤트로 파스타를 할인하고 있어서 하나에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먹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꿀맛이었음!
야외식물원을 갈까 했다가 다리 아프고 졸려서 포기 ㅋㅋㅋ
다음에 또 올 때 기대감을 남겨두며 총총걸음을 돌렸다.
전체적인 총평은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나
친구들끼리도
모두 ok였다.
식물에 관심이 없어도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ok!!
서울의 도시 냄새와 답답함이 지겹다면
탁 트이고 초록 초록해서 눈이 쉴 수 있고
피톤치드로 코도 쉴 수 있는 이 곳 great!
각종 향기 나고 공기청정되는 식물들도 팔고 있어서
관심 많은 분이라면 차를 가져와서 사가거나
마지막으로 들려서 바로 집으로 식물을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이상 직접 돈 내고 체험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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