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한 거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분명 밥 먹었는데 왜 이렇게 배고프지?"

 

 "운동한 게 없는데 왜 이렇게 몸이 결리지?"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당신은 이 책을 집어볼 필요가 있다.

 

 

 

 

 

교보문고를 가서 책을 둘러보던 중,

 

나의 눈에 꽂히는 책이 있었다.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와.. 이거지..

"예민"이 마이너스 느낌이라면

"섬세"는 플러스 느낌이다.

 

한국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게 진짜 이 말을 두고 하는 것 같다.

 

.

.

.

 

 

나는 항상 위염을 달고 살았다.

 

심지어 물만 먹어도 체하기 일쑤라 물 마시기도 꺼려했다.

 

병원에 가면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신경성 소화불량입니다."

 

라는

 

"그건 나도 말할 수 있겠다."

 

라는 답 없는 답변뿐.. 후..

 

자주 가는 한의원에 원장님은 항상 내게

 

"마음을 좀 편히 가지세요."라고 말하시지만

 

그게 됐으면 내가 여기 단골 환자로 남아있지는 않았을 거라는 팩트...!!

 

그런 내게 이 책은 뭐랄까..

 

"와!! 사이다다!!"라고 뻥 막힌 신경회로를 뚫어주는 책?

 

 

 

음.. 뭐랄까. 그것보다는..

 

하루가 끝나고 있었던 일들을 남자 친구랑 집에 돌아가며 재잘재잘 나누는 그림과 더 닮았다.

 

"있잖아. 나 오늘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이상한 거야?"라고 간절한 공감을 바랄 때,

 

"와.. 너 진~짜 속상했겠다. 전~~ 혀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 "라는 공감

+

"A라는 상황에서 너는 B, C, D까지 생각해서 그런 거지만, 보통 사람들은 A까지 밖에 생각하지 못해.

그러니까 네가 이상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이 폭이 조금 더 깊고 넓은 것뿐이야.

그러니까 네가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일일이 공감을 구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건 사실 굉장히 멋진 능력이야."

라고 이치적으로 자부심을 불어넣어주는 느낌이랄까.

 

다음은 일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여기서는 섬세한 사람을 "HSP"라고 지칭한다.
'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자다.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처음 이야기 한 개념인데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 센서티브는 ‘섬세한’이란 뜻이다

-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면 왠지 허약해서 신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상처 받기 쉬운 사람, 작은 일에도 전전긍긍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렇게 부정적인 요소만 확대되어 'HSP'는 살아가는데 피곤한 타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섬세한, 주의 깊은, 배려심 깊은' 등의 의미도 있다.

 

"HSS (High Sensation Seeking) 외향적인데 예민한 사람,

매우 활발하며 처음 해보는 일도 과감하게 도전한다.

호기심이 강한데 쉽게 싫증을 내고 항상 자극을 바란다.

그래서 감정 기복이 큰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 당신은 리더를 지배하는 참모 스타일이다

- 인간을 두 부류로 투박하게 나눠보자. 무슨 일이든 용감하게 맞서고 거칠며 회복이 빠른 전사 스타일과 상황을 신중히 판단하고 사소한 일도 놓치지 않으며 심사숙고하는 참모 스타일. 두 스타일은 서로 장단점을 공유하는 관계다. 당신은 그 관계 중 한쪽 일 뿐이다. 평소에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위급 상황에서 남들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고 솔선수범하는 참모, 행동하는 리더의 두뇌를 조종하는 참모는 예민한 사람이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직업이다.

 

* 재능은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

- 남들과 다른 것은 으레 나쁜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계사를 살펴보면 천재들은 남들과 다른 점이 많다. 에디슨, 아인슈타인, 반 고흐, 노구치 히데요 등은 어릴 때부터 '이상한 놈' 취급을 받았다. 남들과 달라서 살기 힘들다면 무한한 재능이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다. 그 재능의 존재를 아는 순간 자신감과 자부심도 커진다.
자신감과 자부심만 있다면 세상사 어려운 일은 쉽게 극복할 수 있다.

* 어차피 상대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 부분적으로 공감은 가능하나 애초에 모든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할 수 없기에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예민한 사람의 대다수는 평소 주변 사람에게 일종의 질타처럼 들리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억지로 상대에게 맞추거나 자신에게 맞춰주기를 원해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사람이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들은 나 자신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다.'나는 아니지만 그런 사람도 있어'라며 상대를 인정하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며 서로의 행동이나 생각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여보자.

섬세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좀 더 편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

 

"상황을 놓지 않으면 나쁜 일은 생기지 않는다."

 

* 하루를 글로 섬세하게 정리해보자

예민하다고 그 정도나 증상이 다 똑같지는 않다. 무엇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소리나 빛, 사람이 많은 장소를 비롯해 사람의 감정이나 전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반응하는 대상은 매우 다양하다.
1) 당신이 무엇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찾자.
2) 어디서 어떤 식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분석하자.
3) 그날 일어났던 일과 자신의 상태를 적어보자. 갔던 장소, 먹은 음식, 만남 사람 등 그때의 상황이나 기분을 일기나 메모 형식으로 남기기. 일종의 '자기 취급 설명서'. 글로 정리하다 보면 뇌의 혼란이 진정되고 마음의 부담이 줄어든다. 경향이 보이면 대책을 세울 수 있다.

*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충실하자

속으로 괜찮다고 주문을 걸고 있다면 그건 이미 괜찮은 상황이 아니다.
예민해지는 것도 이기적으로 해야 한다.
남의 행동에만 예민해지지 말고 나 자신에게 예민해져라.
아무쪼록 무리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정성껏, 확실히 돌봐야 한다.
예민함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자
나를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을 찾자
반대 성향의 사람과 친해져라

* 우리 몸엔 두 가지 스트레스가 산다

정적 스트레스(참거나 억압)는 큰 소리로 노래를 하거나, 격렬한 스포츠로 '발산'을 시키면 된다.
반면, 동적 스트레스(한 번에 많은 일을 하거나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는 혼자서 목욕을 즐기거나 수면을 통해 '진정'을 시키면 된다.

 

<< 결론 한 줄 요약 >>

"섬세한 것은 장단점이 있으니 잘 어르고 달래서 기질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자!"

 

심리학 용어에 나오는 "조해리의 창"을 보면 네 개의 창이 나온다.

남도 알고 나도 아는 창,

남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창,

나는 알지만 남은 모르는 창,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창,

 

이 책을 통해 마지막 창문을 찾을 수 있었다.

고로, 섬세함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 . .

 

픽 미 픽미 픽미 업 ~~!! ♬

 

섬세한 사람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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